안녕하세요. 530>755 립쌤과 토익 시작한지 반개월도 안돼서 낸 점수입니다. 2월에 멋 모르고 처음 본 토익이 530점이었는데, 심지어 기초반 등록하고 단어 외우고 기초개념 다지면서 본 성적이 530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영어공부를 쌩판 하지 않았던 학생이냐고 하면 단언코 아닙니다. 오히려 고등학교 3년 내내 해도해도 안되는 영어에 신물이 나서 닥치는대로 유명한 해** 인강부터 요즘 떠오르는 영어 스터디니 뭐니, 타 학원 방학 특강이니 뭐니 전부 다녀봤습니다. 열심히 안했던 것도 아니었으나, 전부 제 지식이라기보단 겉핥기로 단어만 외워 점수가 아주 조금씩 올랐다가 내렸다가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다 휴학을 하고 이번에는 정말 마지막이다, 영어 꽉 잡아보자 하는 다짐에 이지어학원에 등록했습니다. 매일 나가는 수업이라 힘들었지만 출석만 다 하고 시키는 것만 다 하자, 라는 다짐으로 조금 빡센 단어 외우기도 숙제도 전부 해갔던 것 같습니다. (기초가 있으신 분이었으면 이렇게까지 힘들진 않았을텐데, 중학교 수준의 영어도 안된 상태라 단어 외우는게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립쌤의 수업을 계속 들으면서 그냥 수업 믿고 따라가만 보자, 하는 다짐으로 단어도 꾸준히 외웠더니 문제가 풀리기 시작합니다. 반쯤 이거인 것 같은데, 해서 찍어서 맞춘 문제가 아니라 왜 이 답일수밖에 없는지를 꾸준한 반복으로 알게됩니다. 개인적으로 립쌤의 수업이 좋은 이유는 문제풀이를 해주실때 가장 간단명료하게 핵심만을 집어서 반복학습 해주시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관련 개념을 전부 복습하다 보면 그래서 뭐가 요점인지, 내가 왜 이 문제를 틀렸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지만 립쌤은 정말 간단명료합니다. 처음에는 줄줄 전부 설명해주시는 다른 선생님들과는 달라서 어? 이게 끝인가? 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많은 내용을 들어봤자 머리에 들어오는건 없고 뭔가 들었다는 만족감만 남을 뿐입니다. 립쌤의 명료한 반복설명을 듣다보면 내가 어떤 부분에 취약한지, 어떤 개념을 모르는지 한 눈에 보이기 때문에 점수가 쉽게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립쌤이 내주시는 과제, 사실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한두달만 빡세게 하자고 생각하면 충분히 하실 수 있는 양입니다. 단어 외우고, (단어도 계속 새로운 단어만 외우는게 아니라, 빈출단어를 반복해서 돌려 심화해서 외우다보니 눈에 띄게 아는 단어량이 많아졌습니다.) 오답노트 하고, 그날 배운거 복습만 하시면 됩니다.

저는 사실 뭘 배울때 조금 이해가 느린 편이라 시작하기 전에 두 개만 노리고 등록했습니다. 출석하고 내주신 과제만 완벽히 해보자. 그리고 그것만 잘해도 점수는 오릅니다. 앞으로 꾸준히 복습하고 더 공부해서 점수는 더 올릴 생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