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을 다니기 전에는 게임에 빠져서 2년가량을 게임, 알바와 잠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문득 정말로 이대로는 안될것 같다는 생각에 계획을 세우고 평소 꿈으로 가지던 순경 시험에 대비해 자격증부터 챙겨두자해서 600점을 노리고 무작정 토익학원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왕 마음먹은거 한달 만이라도 빡세게 해보자는 의미에서 특공대반으로 들어갔습니다.

특공대반에서는 아침 수업 이후에 오후 6시까지 자습을 하게 되었는데 공부에서 한창 손을 떼고 있었던 저한테는 학원의 반강제적 압력과 열심히 공부하시는 타학생분들의 분위기 속에서 책상에 앉아있는 연습에 상당히 효과적이었습니다.

립쌤 수업을 들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으로 개인적으로 많은 양의 숙제였습니다. 숙제를 해보기 전에는 공부를 안하다가 하려니 수업을 들었다 하더라도 수업 후에 막상 혼자서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까 싶었는데 숙제를 하고 나면 정말 하루가 다 가더라구요. 그렇게 수업을 듣고 시키는대로 숙제만하니 대충 영어 공부를 어떻게 하면 될지 습득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모의 토익을 봤을 때는 항상 많이 틀려서 600점은 힘들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하는 의미가 있는걸까하고 포기할까 했을 때 선생님께 상담을 받으면서 조금이라도 올라가는 점수가 공부하는 의미를 증명해준다고 하셔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남은 기간동안 자신감을 잃지않고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열심히 수업을 듣고 선생님께서 시키는대로 숙제를 해나갔습니다.

그리고 첫시험에서 목표로 두고있던 점수를 얻어낼수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게 있어서 4월 한달간의 학원 생활로 원하던 자격증을 챙긴것도 있지만 텅텅 비었던 영어의 기초도 쌓고 공부하는 습관도 어떻게 몸에 베어 지금의 공무원 시험 준비에도 도움이 된 힘들지만 의미있는 생활이었습니다.